미 CPI·관세판결 및 금통위 경계..일본 장기금리 급등 및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코스피 랠리+원·달러 환율 상승+외인 3선 매도 부담
금통위까지 확인 후 대응에 무게

채권시장이 사흘째 약세(금리 상승)를 이어갔다(국고3년물 기준). 특히 국고채 3년물은 한달만에 3%대로 올라섰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도 1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계감과 악재가 쏟아져 뭐 하나 좋을게 없었다.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CPI) 및 대법원 관세 판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은 경계감으로 작용했다. 일본 30년물 금리가 사흘만에 3.49%로 올라서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미 연방 검찰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가 4700선에 바싹 다가서며 올들어 내리 8거래일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데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돌파하며 20여일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량 매도한 것도 약세장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5일 금통위까지 주요 이벤트가 계속되는 만큼 이를 확인한 후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통위가 매파적(통화긴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한은 기준금리(현 2.50%)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50.3bp로 확대됐다. 역시 작년 12월19일(51.0bp) 이후 최대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장단기 금리차는 0.3bp 좁혀진 40.9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순매도한 반면 10선을 순매수했다. 3선에서는 1만2538계약을 순매도해 지난해 12월9일 1만6504계약 순매도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10선에서는 1241계약을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오늘밤 비우호적으로 예상되는 미국 CPI 발표, 익일밤 미 연방대법원 관세 판결, 모레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일본 장기금리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도 채권 조정흐름에 일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표나 이벤트 무게감으로 인해 금통위까지는 변동성이 수반되며 조정 우위 등락 흐름을 예상한다. 금통위 이후엔 매력적인 금리 수준에 따른 대기 매수세 유입으로 (선물 기준) 반등 우위장세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매파적 금통위 우려도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 대응보다는 미국 물가지표와 소매판매, 금통위 등을 확인한 후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