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기업 도산 12년 만에 최다…2년 연속 1만 건 웃돌아

인력 부족, 고물가에 중소기업 어려워져
올해도 완만한 증가 전망

▲지난달 2일 일본 도쿄에 있는 도쿄역 근처에서 직장인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지난해 일본 기업 도산 건수가 12년 만에 최다로 집계됐다.

13일 교도통신은 기업 신용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 집계를 인용해 지난해 기업 도산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1만300건이었다고 보도했다. 2년 연속 1만 건을 웃돈 데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1억 엔(약 9억 원) 미만인 소규모 기업 도산이 76.6%로 가장 많았다. 인력 부족과 고물가가 도산 주요인이 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더 어려워졌다고 교도는 설명했다.

대기업 도산이 적은 결과 전체 도산 기업의 부채 총액은 32.1% 감소한 1조5921억 엔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업이 4.5% 증가한 3478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이 4.7% 증가한 2014건, 제조업이 3.9% 늘어난 1186건으로 뒤를 이었다.

도산 이유로는 인력 부족이 36% 증가한 397건을 기록해 종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인건비 상승이 152건, 구인난이 135건 포함됐다. 고물가로 인한 도산은 9.3% 증가한 767건에 달했다.

도쿄상공리서치 관계자는 “올해 기업 도산도 완만하게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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