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통위 주목 속 직전 고점인 1485원 시도할 듯
당국 개입시 이번주 1455원, 비둘기파 차기 연준 의장 선임시 이달 1430원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로 올라섰다.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시개입 당시였던 20일전 수준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9거래일연속 올라 17년10개월만에 최장 상승 기록도 세웠다.
일본 조기총선 이슈에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대내적으로 달러 수요가 몰렸다. 미국 연방 검찰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 이슈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되레 불안요인으로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엔화 약세와 달러 매수수요가 원·달러를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이번주 1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한은 통화정책이 변동성을 키울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직전 고점인 1485원 정도까지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면,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시개입이 나와준다면 1455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달 차기 연준 의장이 지명될 공산이 높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입맛에 맞는 비둘기파(통화완화파)로 결정될 경우 원·달러는 1430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장중에는 1474.9원까지 올라 역시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시개입 직전인 작년 12월24일(장중 기준 1484.9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는 1468.5원에 출발한 가운데 시초가가 장중 최저가를 보였다.
반면, 역외환율은 미 연방 검찰의 파월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 소식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65.7/1466.1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0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 분위기에다 수급상 달러 사자가 많다보니 원·달러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금통위 결과에 변동성이 클 수도 있겠다. 이번주 원·달러는 직전 상단인 1485원 정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의 적극적 개입이 있다면 1455원까지도 떨어질 수 있겠다”고 예측했다.
박상현 iM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초에도 (달러로 바꾸려는) 환전수요가 강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압박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오히려)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조기총선이 언급되면서 엔화도 약세”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가 (여러) 대책을 내놨지만 (원·달러) 추가 상승 기대를 꺾지 못한 것 같다. 이에 따라 원화 강세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가 오르는 것 같다”며 “다만 상단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개입이 있었던 1480원 언저리에서 막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차기 연준 의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미 대법이 트럼프 관세에 대해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올 수도 있다. 이달말 원·달러 환율 하단은 1430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81엔(0.51%) 상승한 158.92엔을, 유로·달러는 0.0015달러(0.13%) 하락한 1.165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9위안(0.08%) 오른 6.9733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67.85포인트(1.47%) 급등한 4692.64에 거래를 마쳤다. 올들어 8거래일연속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787억6600만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