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을 앞두고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 구성이 윤곽을 드러냈다. 기존 참여사 이탈로 생긴 공백을 한화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등이 메우는 가운데 막판 지분 조율이 진행 중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준비 중인 대우건설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컨소시엄 참여사를 대상으로 입찰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분 배분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25.5%)과 포스코이앤씨(13.5%) 등이 빠지면서 잔여 지분이 40% 이상 남은 상태다.
이에 대우건설은 기존 18%였던 지분율을 30% 후반대로 끌어올려 사업 책임과 주관사 위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각각 10% 안팎의 지분을 확보하는 쪽으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중소 건설사 구성도 재편됐다. HJ중공업과 중흥토건이 새롭게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기존 컨소시엄에 포함됐던 금호건설·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쌍용건설·BS한양 등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건설사도 다수 포함돼 지역 업체 몫 지분을 별도로 배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건설은 지분 조정안을 안내한 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 제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정한 PQ 서류 제출 마감일은 16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PQ 접수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단독으로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럴 경우 유찰 절차를 거쳐 수의계약 협의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PQ 제출 전까지 참여사 간 추가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분과 관련된 내용은 입찰설명회에서 공유할 예정”이라며 “PQ 서류 제출 전까지 협의 과정에서 지분율에 일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육지와 해상에 걸쳐 조성되는 국제공항으로 부지조성공사는 활주로와 여객·화물터미널, 접근 도로·철도 등 공항 인프라 전반을 포함하는 대형 사업이다. 정부는 공사 기간을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늘리고 공사비도 10조7000억 원 수준으로 증액해 재입찰 조건을 조정한 바 있다.
정부는 심사결과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29일 현장설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6개월간의 기본설계서(우선시공분 실시설계서) 작성 후 설계심의 및 입찰가격 평가를 거쳐 올해 8월경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