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구조 전환'이라는 승부수를 던지자 시장이 즉각 응답했다. 핵심 정책 과제의 속도감 있는 이행 소식에 포스코홀딩스를 필두로 한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48분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76% 뛰어오른 3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연초 30만 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에 힘입어 단숨에 35만 원 선을 가시권에 뒀다.
주가를 끌어올린 불씨는 정부의 신년 메시지였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6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한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철강산업 구조 전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핵심 정책 과제 이행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는 공급 과잉 상태인 철근 설비의 구체적인 감축 로드맵을 제시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기술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신성장 원천기술 지정 확대를 통해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철강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홀딩스는 수입산 철강 규제 강화와 중국의 감산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포스코퓨처엠의 가동률 회복과 리튬 사업의 안정화, 건설 부문의 적자 해소 등 자회사의 턴어라운드 전망까지 더해지며 주가 상승의 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철강 대장주의 급등에 섹터 전반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포스코엠텍이 8% 넘게 오르는 가운데 현대제철(2.81%), 대동스틸(2.68%), 고려제강(2.04%) 등 중소형 철강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