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규제 후 서울 거래량 양극화...송파 매매 49% 증가할 동안 은·준·동은 40% 급감

▲서울 외곽 지역 거래량 및 거래금액 증감률. (자료제공=집품)

10·15 규제를 전후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용산 등 주요 규제지역은 거래 회복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노도강·금관구·은중동 등 중저가 지역은 매매가 급감하고 전세·월세로 수요가 분화되는 흐름이 관측됐다.

10일 부동산 실거래 데이터 플랫폼 집품이 10·15 규제 시행을 기준으로 규제 이전 77일(2025년 7월 30일~10월 14일)과 이후 77일(2025년 10월 15일~12월 30일)을 비교한 결과, 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은평·중랑·동대문 등 9개 구는 규제 이후 매매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30~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요 규제지역은 송파구(+49.4%), 서초구(+46.2%), 강남구(+27.9%)를 중심으로 매매량이 늘고 평균 가격도 대체로 상승했다.

중저가 지역 매매 거래량은 9개 구 모두 감소했다. 감소 폭은 동대문구(-46.3%)가 가장 컸고 노원구(-41.5%), 중랑구(-39.5%), 도봉구(-37.1%), 관악구(-36.2%), 은평구(-34.7%), 구로구(-33.6%), 금천구(-32.6%), 강북구(-29.6%) 순이었다.

다만 평균 거래금액은 구별로 엇갈렸다. 중랑구(+12.6%), 강북구(+5.6%), 도봉구(+5.1%), 구로구(+1.2%)는 증가한 반면, 동대문구(-10.9%), 관악구(-3.3%), 은평구(-2.5%), 노원구(-2.3%), 금천구(-2.1%)는 감소했다. 거래량이 크게 줄었는데도 금액이 오르거나 하락 폭이 제한적인 구가 있는 반면, 동대문구처럼 거래량·금액이 동시에 줄어 위축이 두드러진 곳도 있었다.

전세 시장은 거래량이 혼재했다. 관악구(+7.6%), 구로구(+1.7%), 노원구(+0.3%)는 늘었고 중랑구(-41.0%), 도봉구(-27.4%), 강북구(-8.4%), 금천구(-6.4%), 동대문구(-3.2%), 은평구(-2.1%)는 감소했다. 전세 거래금액은 노원구(+8.5%), 강북구(+8.1%), 은평구(+6.9%), 관악구(+3.3%), 동대문구(+0.5%)에서 늘었고, 도봉구(-30.9%), 중랑구(-6.8%), 금천구(-0.5%), 구로구(-0.4%)에서 줄었다.

월세는 거래량의 증감이 더 뚜렷하게 갈렸다. 중랑구(+125.1%), 은평구(+26.1%), 구로구(+16.8%), 도봉구(+9.2%), 노원구(+2.2%)는 증가한 반면 관악구(-13.7%), 동대문구(-11.3%), 금천구(-10.1%), 강북구(-7.9%)는 감소했다.

집품 관계자는 “규제 이후 주요 규제지역은 매매 거래 회복과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난 반면, 중저가 지역은 매매 위축 속에서 전세·월세로 수요가 분화되는 흐름이 수치로 확인된다”며 “같은 규제 환경에서도 지역별 거래 구조 차이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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