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공장·창고 거래 1.8조 ‘급반등’...대형 물류센터 거래 늘어

▲전국 공장·창고 실거래 추이 (알스퀘어)

지난해 1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규모가 전월 대비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대형 물류센터 거래가 잇따라 성사된 데 따른 것이다.

9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의 RA에 따르면 2025년 1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규모는 1조8987억 원, 거래건수는 32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10월(7325억 원·294건)과 비교하면 거래규모는 159.3% 증가했고, 거래건수도 9.9% 늘었다. 10월 조정 이후 거래가 재개되며 월간 지표가 반등한 흐름으로 해석됐다.

11월 거래의 핵심 특징은 대형 거래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최대 거래는 5123억 원에 매각된 경기 안산시 성곡동 ‘로지스밸리 안산’ 물류센터로, 2025년 1~11월 발생한 공장·창고 거래 중 가장 큰 규모로 확인됐다. 이어 경기 여주시 점봉동 물류센터가 2200억 원, 여주시 삼교동 ‘로지스포인트 여주’가 1900억 원에 거래되며 2·3위를 차지했다.

상위 3건의 거래규모 합계는 9223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전체 거래규모(1조8987억 원)의 48.6%에 달했다. 반대로 상위 3건을 제외하면 11월 거래규모는 9764억 원으로 1조 원을 밑돈다. 월간 지표 반등이 ‘거래 저변 확대’보다 대형 거래에 의해 이뤄졌다는 의미다.

대형 거래의 ‘집중’도 두드러졌다. 11월에 성사된 대형 거래 3건은 2025년 1~11월 전체 거래 상위 5건에 모두 포함됐고, 각각 1·3·4위를 차지했다. 12월을 제외한 2025년 한 해 대형 딜 상위 5건 중 3건이 11월에 몰린 셈이다. RA는 “월간 거래규모가 회복되는 국면에서도 상위권 대형 딜의 성사 여부가 지표를 좌우하는 구조가 여전히 강하다”고 분석했다.

중장기 관점에서 RA는 공장·창고 시장이 1조 원 안팎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치며 복원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거래 재개가 ‘저변 확대’보다 ‘대형 거래 집중’으로 읽히는 측면이 큰 만큼, 향후 시장 해석에서는 중기 흐름과 함께 거래 구성 변화까지 병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2025년 11월은 연중 최대 거래가 성사되며 거래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향후 공실률 하락이 예상되는 바 거래가 회복될 것”이라며 “제조·물류 업황과 금리 환경이 안정될 경우 회복 흐름이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