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젯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이엠알(EMR)의 인쇄회로기판(PCB) 기반 유가금속 리사이클링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소재 리사이클링 시장에 진출, 세계 최초 PCB 순환형 제조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업체는 30년 이상 리사이클링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 생산기지가 다수 소재한 경기 화성시에 종합 리사이클링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신규 허가 취득이 구조적으로 제한된 환경이기 때문에 엔젯은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 리사이클링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엔젯은 기존 첨단 산업용 정밀 소재 제어 기술 및 글로벌 기업향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인수 대상 사업부문과 기술 결합을 거쳐 희토류 리사이클링으로 단계적 사업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PCB 기반 리사이클링 사업 업력뿐 아니라 희토류 등 고부가가치 금속 리사이클링까지 가능한 인허가 체계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엔젯은 인수를 통해 기존 장비 판매 중심 구조에서 운영 기반 반복 수익 모델까지 포함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미 글로벌 기업과 반도체 및 AI 패키징 기반 고정밀 PCB 리페어 기술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리사이클링 사업 인수로 PCB 리페어부터 희귀금속·희토류 리사이클링, 소재 재투입까지 전체 과정 내재화가 가능한 반도체 PCB 순환 사이클을 구축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 코팅 및 마이크로 패터닝 보유 기술과 리사이클링 운영 경험, 인허가 기반이 결합할 경우 세계 최초로 리페어부터 리사이클링까지 하나의 제조 사이클로 연결하는 사업 모델 구현이 가능하다”며 “신사업의 신속한 성과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조직 최적화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BLDC(브러시리스 DC) 모터가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첨단 산업 장비 표준 구동 모터로 자리잡으면서 핵심 소재인 네오디뮴, 디스프로슘을 비롯한 희토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세계 1위 희토류 보유국 중국이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고순도 희토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엔젯은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리페어-리사이클링 기반 순환형 고부가가치 반도체 PCB 제조 생태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와 전략적 협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