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9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혜가 전 사업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는 광학 통신 부문에서 축적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물리적 AI 시대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숨은 공신으로 부상할 것”이라며 “MLCC와 패키지 기판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이 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로봇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그는 “삼성전기는 최근 로봇용 초소형 모터 기술을 보유한 알바 인더스트리즈에 투자하며 로봇 부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이를 시작으로 로봇에 필요한 핵심 부품 전반으로 신규 포트폴리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에 따른 기존 주력 부품 수요 증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한 대당 MLCC는 약 1만 개, 카메라 모듈은 최소 5개 이상이 탑재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미 고객사의 휴머노이드용 카메라 모듈 수요 증가를 고려해 멕시코 카메라 공장 건설도 재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을 2조84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325억 원으로 102.2%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비 IT 매출 비중 확대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완화됐고, 컴포넌트, 패키지, 광학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