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속 범죄 타깃⋯위조 기술 고도화도 한몫
“코어리틱스 기반 데이터 활용해 분석 정례화할 것”

▲번개장터는 ‘2025 페이크 리포트’를 발간해 "주얼리 품목은 올해 1~7월 기준 위조 상품 적발된 4061억 원 중 약 3762억 원(92%)을 차지하며 품목 중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제공=번개장터)
금값 상승 속 팔찌 등 주얼리가 위변조 사기범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는 31일 발간한 ‘2025 페이크 리포트’를 통해 "올해 1~7월 위조로 적발된 총 4061억 원 중 약 3762억 원 상당이 주얼리(92%)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번개장터 검수팀과 자회사 인사이트 뷰테크가 확보한 약 27만 건의 검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주얼리 품목 가운데서도 위조 적발이 가장 빈번한 품목은 팔찌로 조사됐다. 팔찌의 경우 공정 전반이 정밀하게 재현돼 육안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이어서다. 번개장터 측은 "최근 들어서는 정품과 비정품의 요소를 혼합해 눈속임을 시도하는 하이브리드 위조 유형도 주요 위조 패턴으로 악용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다만 위조 제품 실체 규명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인사이트 뷰테크의 경우 비파괴 성분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 모델, 인간 판별 능력을 결합한 과학적 검수 방식 ‘코어리틱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진위 판별이 완료된 거래 누적 규모는 237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 발간을 시작으로 코어리틱스 기반의 실물 검수 데이터를 활용한 시장 분석 시리즈를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