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김붕년 교수, 자폐 스팩트럼 늘어난 이유⋯"미세먼지, 유전적 영향"

▲김붕년 교수. (출처=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김붕년 교수가 자폐 스팩트럼이 증가한 이유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김붕년 교수가 출연해 멤버들과 퀴즈 풀기에 나섰다.

이날 김 교수는 “자폐란 꼭 있어야 할 두 가지가 없는 거다. 의사소통이나 정서 교류를 할 수 있는 사회적 능력이 배제되거나 늦게 발달한 것”이라며 “언어적 소통을 비롯한 의사소통 능력 발달이 지연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없어야 하는 것이 있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이고 반복되는 행동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머리를 때리는 행동들은 의미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의미가 있다”라며 “감정이나 욕구를 드러내는 행동인데 전달이 안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자폐스팩트럼이 2000년부터 20년 동안 4~5배가 늘었다. 좋은 이유도 있다. 자폐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거다”라며 “과거에는 발견되는 시점이 7~8세였다. 지금은 3세까지 내려갔다. 우리나라는 만 24개월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그게 전체 진단 분에 3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3분의 2가 문제다. 미세먼지가 문제기도 하다. 환경 독소가 늘어나고 있다. 산모나 아이가 아주 어릴 때 접하면 그럴 수 있다”라며 “유전적인 문제도 있다. 결혼이 늦고 출산이 늦으면 유전 돌연변이의 위험이 늘어난다. 모두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발현하는 데 유전 요인이 크다. 부모님에게 직접 받은 적은 없다. 아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돌연변이다. 대부분 부모는 잘못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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