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확산세가 산타 랠리 상쇄

산타 랠리를 앞둔 23일 아시아 증시는 환율 영향 속에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달러 강세 속 경계감이 작용했다. 연말 증시의 특성상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며 유동성 영향을 받았다. 호재와 악재 대부분 뚜렷한 반응을 끌어내지 못한 것도 이런 배경 탓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아시아 증시에 대해 “연말 특유의 얇은 거래(Thin trade)”로 분석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0.48엔(0.02%) 오른 5만041.87엔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토픽스는 마감까지 추세를 이어갔다. 종가는 전날보다 18.08포인트(0.53%) 오른 3423.2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도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보다 9.11포인트(0.20%) 오른 4620.73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2.61포인트(0.07%) 오른 3919.98에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83포인트(0.57%) 오른 2만8310.47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7.00포인트(0.14%) 내린 2만5764.77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연말 저유동성 속에서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고가 매수세를 발목 잡았다. 로이터통신은 “일본은행의 향후 인상 속도와 경로가 완만해 엔화 약세 흐름 자체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덧붙였다.
대만증시는 외국인 이탈세가 두드러지면서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 타이완뉴스는 “연말로 갈수록 AI 과열과 가치평가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케세이증권은 “12월 조정은 AI 과열 우려가 컸고, 자금이 잠시 비(非)테크로 이동했다”면서도 “하지만 투자금 대부분이 근본이 탄탄한 AI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소폭 하락 마감한 항셍 증시는 중국 본토 소재(비철금속) 종목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홍콩에 상장한 자원 및 소재 세그먼트에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일부 사이버 공격 탓에 ‘콰이쇼우’를 비롯한 일부 종목의 매도세가 확산하자 기술 종목 전반에 대한 경계심이 커졌다.
한편 코스피가 0.28% 상승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1.0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