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시장 심리 1월 들어 위축…회사채 수급 부담 영향

(출처=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는 내년 1월 채권시장 종합 채권시장심리지수(BMSI)가 99.9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전월(103.2)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금투협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증가했으나, 연초 회사채 발행 확대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이 겹치며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일부터 1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52개 기관에서 100명이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144.0으로 전월(107.0) 대비 크게 상승하며 시장금리 관련 심리는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경제 회복 모멘텀이 약한 상황에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월 금리 하락 응답자가 전월보다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금리 보합을 전망한 비율은 34%로 전월(51%) 대비 감소했다.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은 11%로 전월(21%) 대비 10%포인트 낮아졌으며,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55%로 전월(28%)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관련 BMSI는 101.0으로 전월(92.0) 대비 상승하며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환율 장기화로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하고 있으나, 국제유가 하락과 민간 소비 부진으로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1월 물가 상승 응답자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환율 BMSI는 108.0으로 전월(107.0)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환율이 1400원 중후반대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변수들이 혼재되며 환율 상승과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모두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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