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AI 기반 진로설계·대학 연계로 청소년 미래역량 키운다

▲ 8월 서울런 진로캠퍼스(명지전문대) 프로그램으로 대학 교수진 지도하에 스포츠지도사 진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취약계층 청소년이 학습 공백 없이 새 학년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서울런’을 통해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10월 발표한 ‘서울런 3.0’ 비전에 발맞춰 기존 교과 중심 학습을 넘어 AI 기술 기반의 진로 설계와 미래 필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복잡해지는 입시 환경 속에서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서울런 진로·진학 AI 코치’ 서비스를 이번 겨울방학 동안 시범 운영한다. 이는 고교학점제 시행과 대입 제도 개편 등 변화하는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AI 분석을 통해 학생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점검하고 체계적인 진학 준비를 돕는다.

참여 학생은 AI 기반 진로·학습 심리검사 결과와 학생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전공 탐색 정보를 받으며 AI 모의 면접 기능을 통해 자기 점검과 실전 연습도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런 회원 중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의 오프라인 방문 없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AI 코칭으로 설계한 진로를 대학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는 ‘서울런 대학 연계 진로캠퍼스’도 열린다. 참여대학은 동양미래대 '미래 신산업'과 서경대 'K-컬쳐' 등이다.

또 겨울방학 중 발생하기 쉬운 학습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교과 기초 학습’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한국외국어대와 서울시 내 6개 청소년센터가 협력하는 ‘영어동행캠프’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주간 총 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원어민 강사와의 실전 회화, 직업인 특강, 외국인 교환학생과의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영어 학습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한다.

온라인 콘텐츠 부문에서는 예비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문해력·수리 특강과 2027학년도 수능 대비 강좌가 새롭게 추가된다. 아울러 코딩, 컴퓨터활용능력, 전산세무 등 비교과 전문 강의도 제공해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한편 시는 내년부터 ‘서울런 3.0’을 본격 추진해 교과 학습 지원을 넘어 AI 기반 진로·진학 설계, 대학·산업 현장 연계 체험, 미래 핵심 역량 강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교육 플랫폼으로 서울런을 고도화해 청소년 개개인의 학습 이력과 진로 관심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런이 교과 학습부터 진로 탐색까지 촘촘히 지원해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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