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전국 강추위 기승… 서해안·제주 ‘눈’ 예보

▲광화문 크리스마스 마켓 개막을 앞둔 12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이번 크리스마스(25일)는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 소식 없이 맑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는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7~3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한파 특보 발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크리스마스 당일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에는 25~26일 사이 5~15c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대설특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린다. 경기 북부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1~5cm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에 의한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위는 26일 절정에 달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로, 중부지방과 경북권,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많겠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도 -12도 수준을 보이겠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북 서부와 전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이어질 수 있다.

주말인 27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으나 27일 오전과 29일 전후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24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전 해상에 풍랑과 강풍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연휴 기간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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