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금융 공적 역할 강조…회사 목표와 상충 여지 있어”

(출처=금융위원회)

LS증권은 22일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를 계기로 금융권의 공적 역할이 한층 강조되면서, 금융회사 자체 목표와의 상충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금융권의 공적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수익극대화, 보수적 리스크관리 등 금융회사 자체적인 목표와 상출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는 내년 정책 방향으로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을 다시 한 번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성장펀드 조성, 지방우대금융 확대 등과 함께 은행·증권·보험 업권별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 역시 금융의 공익적 역할을 강조하며 부동산 담보 중심 금융 관행, 포용금융 확대, 금융지주 지배구조 문제 등을 직접 언급했다.

은행지주의 경우 이미 80조~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금융 계획을 내놓은 상태다. 이 가운데 국민성장펀드와 자체 투자분을 합친 평균 20조 원 규모 자금에 위험가중치 250%를 적용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약 28bp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용금융과 관련한 직접 비용 부담은 제한적이지만, 서민금융 출연금 확대 가능성은 상존한다는 평가다.

증권사는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코스닥 시장 활성화 과정에서 간접적 수혜가 기대되며, 보험사는 장기투자자 역할 확대와 함께 헬스케어·치매 관련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자본시장 활성화와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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