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ㆍ전망ㆍ가격ㆍETF 등 관심 집중

연말 가상자산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차익 실현 움직임과 미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2일(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기준 코인베이스 시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8만8312달러로 전일 대비 0.12% 상승했다. 이더리움(ETH)도 2985달러로 0.22% 오르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리플(XRP)은 1.91달러로 1.18% 하락, 솔라나(SOL)는 125달러로 0.62% 하락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853달러로 0.17% 상승하며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 신규 레버리지 거래가 줄면서 단기 상승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경고와 낙관 전망이 동시에 나오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마이클 맥글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전략가는 최근 비트코인 흐름이 1929년 미국 대공황 직전의 주식시장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급등 뒤 큰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의미로, 그는 비트코인이 극단적으로는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급등한 흐름이 이제는 과열을 식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8만~10만 달러 선에서 움직인 뒤, 내년 초에는 2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단기 국채를 사들이는 정책이 결국 시장에 돈을 푸는 효과를 내면서 비트코인 같은 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관련 보고서에서는 2026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조정이 올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6만 달러대, 이더리움은 2000달러 안팎, 솔라나는 50~75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