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000억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한화에어로, 에스토니아에 5천억 원 규모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코트라·에스토니아 방산투자청 'G2G 계약'…발사대 6문·미사일 3종 공급

추가 MOU 체결로 10년 장기공급 기반 마련…후속 수출·북유럽시장 진출 기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한노 페브쿠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이 10월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천무 획득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국방부)

한국형 다연장 로켓 '천무'가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에 처음 수출하며 북유럽 방산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ECDI)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EDEX 2025(이집트 방산 전시회) 한화 부스에 전시된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총 3억 유로(약 5000억 원)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과 3종 미사일을 앞으로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유럽에서 천무 수출 계약을 맺은 나라는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 발트 국가에서는 처음 거둔 수출 성과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국방개발계획 2026~2029’에 따라 앞으로 4년간 100억 유로(약 17조4000억 원) 이상을 국방 역량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지난 2018년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는 등 총 36문 도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앞으로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 계약’도 함께 체결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2018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 후 방산 협력을 넓혀 왔고,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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