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테크 건강포럼서 '달걀과 건강' 기조 강연⋯"근육 유지·강화에 유망한 단백질 공급원"

달걀흰자는 근육 유지·강화에 유망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내장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에그테크 코리아 2025’에서 진행된 에그테크 건강포럼에서 ‘달걀과 건강(Egg and Human Health)’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 교수는 주로 달걀흰자 단백질(이하 난백 단백질, EWP)의 임상적 효능에 초점을 맞췄다. 박 교수에 따르면, 난백 단백질은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함량이 우유 단백질과 유사하며, 체내 단백질 이용률(Net protein utilization rate)은 널리 쓰이는 유청(Whey) 단백질보다 많다. 달걀흰자는 젊은 층뿐 아니라 50세 이상 여성의 근육 유지·강화에도 유망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특히 난백 단백질 섭취는 내장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12주간 실험에서 유청 단백질 섭취군은 내장지방 변화가 없었으나, 발효 난백 섭취군은 내장지방 면적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박 교수는 “난백 가수분해물은 빠른 흡수와 항산화 작용을 통해 근육 손상 회복을 돕고 피로감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부연했다.
박 교수는 달걀에 포함된 콜레스테롤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오해에 “달걀 섭취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일부 높일 수는 있으나, 이것이 곧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나 사망률 증가로 직결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규모 연구 결과, 하루 1개 미만 달걀을 섭취한 그룹보다 3개 이상 섭취한 그룹에서 오히려 지질 수치가 호전되는 결과가 관찰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또 하루 1개 달걀 섭취는 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이 있어도 지질 대사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 오히려 이상지질혈증 호전이 가능하다.
다만, 기저질환에 따라 달걀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박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상위 섭취군이 하위 섭취군 대비 위험도가 2.8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주치의와 상의해 개인별로 차별화한 섭취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