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6.8대 1로 집계됐다. 경쟁률은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산출한 이동평균이다.
서울 분양이 없었고,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 심리가 짙어진 게 약세 원인으로 분석된다.
10월에는 서울 단지들이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으나 11월에는 물량이 없었고, 경기 외곽과 지방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경쟁률이 저조했다. 다만 경남 창원시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706.61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부 단지에서 수요 쏠림이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 이동평균을 보면 제주(0.17대 1)와 광주(0.22대 1)는 미달이었고 경북(1.59대 1), 대구(1.80대 1), 전남(1.09대 1) 등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12.51대 1), 전북(12.46대 1), 충북(10.15대 1) 등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10·15 대책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규제지역이 확대되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마련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청약 문턱이 높아졌다"며 "그 결과 전국 평균 경쟁률은 약세를 보이고, 입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는 '선별 청약'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