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ㆍ전망ㆍ가격ㆍETF 등 관심 집중

비트코인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 전반으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뉴욕증시가 상승했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연말 옵션 만기와 매도 압력 등 복합 요인에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한국시간 19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 시세를 보면 비트코인(BTC)은 8만54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때 8만500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 흐름을 보이다가 소폭 반등했다. 다만 10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약 1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3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ETH)은 2826달러로 소폭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CPI 발표 직후 단기 급등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지만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제한적인 강세를 유지했다.
반면 알트코인 전반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리플(XRP)은 1.82달러로 2% 넘게 하락했고, 솔라나(SOL)도 119.50달러로 2%가량 밀렸다. 테더(USDT)는 1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소폭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BNB) 역시 0%대 후반의 약세를 나타냈다. 스테이블코인인 USDC는 1달러에 머물며 변동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2022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26일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23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가 도래하면서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조정과 추가 매도 압력이 겹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내년 1월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과 콜옵션 매도 거래 재개 가능성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상승 여력보다는 변동성 확대와 하락 위험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미국 증시는 CPI 둔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