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통화안정증권(통안채) 91일물 응찰률이 5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금리도 전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대비 50bp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오전 한국은행이 실시한 통안채91일물 입찰에서 6400억원이 낙찰됐다. 이는 당초 예정액 6000억원을 넘긴 것이다. 응찰액은 2조3200억원에 달해 응찰률은 386.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월24일(428.6%) 이후 최고치다. 직전 10회 입찰에서의 평균 응찰률은 176.5%였다.
낙찰수익률은 2.330%를 기록했다. 전장 통안91일물 금리가 2.451%(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기준)였음을 감안하면 12.1bp나 낮은 수준이다. 입찰 후 나온 이날 오전 고시금리(2.425%)와의 격차도 9.5bp에 달했다. 전장 CD91일물(2.83%)과의 격차 역시 50bp에 달해 지난해 9월30일(50bp) 이후 1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복수의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리가 좋아서 매수했다기보다는 연말 규제비율 맞추기를 위한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 은행의 경우 연말이 다가오면서 LCR(유동성커버리지비율) 등 규제비율을 맞추기 위해 국고채나 통안채를 매수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