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제친 이재성…환상 헤딩골

마인츠,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경기서 아쉬운 무승부

▲마인츠의 이재성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넘기는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인츠 미드필더 이재성(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뮌헨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05의 경기에서 1-2 역전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의 주인공은 이재성(FSV 마인츠 05)이었다. 이재성은 바이에른 뮌헨의 골문을 지키던 김민재를 상대로 환상적인 헤딩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인츠는 15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마인츠의 이재성과 뮌헨의 김민재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경기는 뮌헨이 먼저 주도했다. 전반 29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레나르트 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카츠페르 포툴스키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흐름을 바꾼 장면은 후반 22분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테판 벨이 올린 긴 크로스를 이재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몸을 날려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다. 김민재가 버틴 뮌헨 수비진 사이를 정확히 파고든 이재성의 헤더는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도 손쓸 수 없었다.

이재성의 이번 득점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호 골이자 공식전 4호 골이다. 리그에서는 약 두 달 만에 터진 골로, 과거 뮌헨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온 ‘뮌헨 킬러’다운 장면이었다. 이재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마인츠는 끝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줬고 해리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최근 10경기 무승(3무 7패)에 빠진 마인츠는 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후 14경기 무패(12승 2무)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05의 경기를 앞두고 워밍업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의 미하엘 올리세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05의 경기에서 마인츠의 이재성과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인츠의 폴란드 수비수 카츠페르 포툴스키(왼쪽에서 세 번째)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남부 뮌헨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마인츠의 경기에서 1-1 동점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