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스크' 배우, 자택서 숨진 채 발견⋯현장서 발견된 유서 메모에 적힌 말

▲피터 그린. (출처=게티이미지)

영화 ‘마스크’에 출연한 배우 피터 그린이 숨진 채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 데일리 뉴스 등 현지 유력 매체에 따르면 피터 그린이 지난 12일 오후 뉴욕 맨해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터 그린은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서는 “나는 여전히 웨스티야”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웨스티’란 1970년 헬스 키친을 거점으로 활동한 아일랜드계 미국인 갱단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웃에 따르면 건물에는 며칠간 크리스마스 음악이 크게 울렸고 관리인이 자물쇠 수리공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 피터 그린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향년 60세로 알려졌으나 실제 나이는 66세로 확인됐다.

이웃은 “그는 바닥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었고 얼굴 부위에 상처와 많은 혈흔이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피터 그린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인 그렉 에드워즈는 “가족에게 비보가 전달됐다”라며 “그는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배우 중 한 명이었고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애도했다.

현재 피터 그린의 사인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 중이며 사건 정황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피터 그린은 1994년 영화 ‘펄프 픽션’에 악당 ‘제드’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마스크’에서 짐 캐리의 숙적으로 출연하는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하지만 생전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으며 최근 몇 년간 회복에 전념했다. 특히 사망 전 미키 루크 주연 영화 ‘마스코츠(Mascots)’ 출연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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