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수사 본격화…공사업체 압수수색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서구 치평동 붕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사고의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됐다.

13일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광주 대표도서관 원청사인 구일종합건설을 비롯해 철근콘크리트, 감리, 설계 등 공사와 관련한 6개 업체의 8곳을 압수수색했다.

당국은 각 회사에서 시공 관련 자료와 관계자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공 과정에서 붕괴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별개로 공사업체 관계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중요 참고인 8명의 출국금지를 신청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오는 15일부터 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하고 3개 수사팀을 보강해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한 서류와 참고인 진술 등을 분석하고 관련자 추가 조사를 통해 사건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과 함께 압수수색에 나선 광주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원하청 간 작업지시 내역, 작업 방법, 안전관리 체계 등을 확인할 것이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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