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학번 원로부터 24학번 재학생까지 200여명 참석… 장학금 전달·전통무용 공연 등 화합의 장
이날 행사에는 권혁우 회장(생물기전공 91)을 비롯해 차동옥 성균관대 총동창회 총괄부회장(영문 76),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동양철학 81),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신방 82),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조경 83), 최재붕 성균관대 발전협력단장(기계 83) 등 정·재계 및 학계 인사와 동문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송년회는 1955학번 원로 선배부터 2024학번 재학생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동문이 한자리에 모인 점이 두드러졌다. 수원동문회가 67년간 이어온 조직력과 결속력을 재확인한 행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행사는 1부 공식행사, 2부 소통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사회는 김상철(산업심리 94)·공민성(국문 05) 동문이 맡았다.
권혁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600년 성균관의 역사와 67년 수원동문회의 전통을 지켜온 원로 선배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젊은 동문 참여가 빠르게 늘고 있어 신구조화의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의 유산에 후배들의 열정을 더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60년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내빈 축사도 이어졌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성균관대가 세계수준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수원특례시도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수원동문회가 지역과 모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유은혜 전 부총리는 “인의예지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수원동문들의 활동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수원동문회 장학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고기원(화학공학 20), 김서현(러시아어문 24), 손민성(기계공학 24), 오민호(경영학 24) 등 4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수여했다. 정 위원장은 “선배들의 마음이 담긴 지원이 후배들의 성장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행사에서는 조성민 무용단(무용94)이 ‘진주교방굿거리춤’ 등 축하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동문 장기자랑, 경품추첨, 교가 제창 등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프로그램도 이어졌다.
참석한 24학번 재학생은 “원로 선배님들과 학교 이야기를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성균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원동문회는 내년 창립 67주년을 맞아 지역사회 봉사 확대와 동문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하며 ‘수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동문회’로서의 역할을 넓힐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