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MRA·초음파·혈관조영술…증상·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뇌 정밀검사

△CT(전산화 단층촬영)
방사선을 이용해 X선을 투과해 뇌 단면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촬영할 수 있으며, 골절이나 뇌의 출혈 여부를 잘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외상 이후 또는 응급상황 등의 시간의 제약이 있을 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뇌 MRI(자기공명영상검사)
뇌 MRI는 뇌의 해부학적, 병리학적인 정보를 보여준다. 뇌의 미세한 구조까지 정밀하게 촬영하여 뇌에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다. 뇌의 종양, 뇌졸중, 뇌염, 뇌수막염, 뇌하수체 질환 등 다양한 뇌질환 진단에 유용한다. 뇌뿐만 아니라 척추, 관절 등 각 신체 부위의 질환 진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연부조직 대조가 우수해 작은 병변도 발견할 수 있다.
강한 자기장을 이용한 검사이므로 금속(지퍼, 똑딱이 단추 등)이 포함된 의류나 액세서리는 피해야 하며, 기종에 따라 20~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MRA(자기공명혈관조영술)
MRA는 MRI를 응용해 뇌혈관의 상태나 흐름에 초점을 맞춘 영상검사이다. MRA는 뇌혈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협착, 막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뇌동맥류, 뇌혈관 협착 및 막힘, 뇌혈관 기형, 모야모야병 등 뇌혈관질환 진단에 특히 유용하며 방사선 피폭이 없고, 대부분은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때에 따라 조영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두통, 어지럼증, 일시적인 마비, 언어장애 등 뇌혈관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권장하고 있다.
△뇌 혈류 초음파
뇌혈류 초음파는 두개골을 통해 초음파를 보내 머리뼈 안에서 흐르는 혈류의 속도와 방향을 측정하는 검사이다. 비침습적이고 통증이 없으며, 외래에서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만성 두통이나 어지럼증, 실신, 고혈압이나 당뇨로 인한 뇌혈관 이상, 초기 치매 등의 확인을 위해 사용한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머리 특정 부위에 초음파 기계를 대고 검사한다.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경동맥 초음파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목에 있는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경동맥 내 혈액의 흐름과 혈관의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이를 통해 뇌로 가는 혈액 흐름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동맥 막힘이나 동맥협착 등을 진단한다.
경동맥 초음파는 목을 뒤로 젖히고 누운 상태에서 목 부위에 초음파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젤리를 바르고,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모니터를 관찰하면서 진단한다. 시간은 5분 내외로 소요된다.
△뇌혈관조영술
뇌혈관조영술은 대퇴동맥에 카테터를 삽입해 경동맥 또는 뇌혈관에 카테터를 위치시킨 후 조영제를 주입해 뇌혈관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검사이다. CT나 MRI에서 불분명한 병변을 확인할 수 있어 뇌동맥류, 뇌혈관의 협착 및 막힘, 경동맥협착증 등의 확진을 위한 검사에 주로 사용된다.
시술하는 기관에 따라 시술 6~8시간 전부터 금식하는 경우 또는 금식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시술 전 혈액검사와 조영제 알레르기 여부 등을 확인한다. 대부분 부분 마취 후 진행되며 30분~1시간 정도 소요된다. 검사 후 약 4시간 동안 지혈을 위해 반듯하게 누운 상태로 있어야 하며 다리가 굽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