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9일 ‘산타랠리’ 효과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며 연말 중소형주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월바뀜 효과가 코스닥에서 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산타랠리는 월말·월초 유동성 집중으로 수익률이 단기에 움직이는 ‘월바뀜 효과(Turn of the Month)’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2000년 이후 12월 산타랠리 발생 확률(Hit Ratio)이 약 40%로 2년에 한 번 나타나는 수준인 반면, 코스닥은 발생 확률이 76%에 이르고 월평균 초과수익률도 2.7%로 높게 나타났다. 그는 “산타랠리는 코스닥 시장에 훨씬 적합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모멘텀 역시 중소형주에 우호적이다. 지난 11월 말 발표된 코스닥 활성화 대책 이후 외국인 수급이 매수로 전환됐고, 대형주 중심 상승장이 길어지며 코스피 대비 코스닥,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성과 괴리가 역사적 수준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성과 괴리의 Z-Score가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어 중소형주의 상대 강도 회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잭적 수혜와 12월 월바뀜 현상을 기초로 이러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소형주 강세 국면 이익 기대감이 가파르게 개선되며 거래대금이 집중되는 종목군이 아웃퍼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