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인식과 오해는 정치의 핵심이다.”
국제 관계에 관해 중요한 연구를 한 미국 정치학자다. 그는 외교 정책 결정의 심리를 연구해 심리학이 국제 관계에 대한 통찰력을 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대외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관념과 오해를 연구한 저서 ‘System Effects’를 통해 국제정치학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940~2021.
☆ 고사성어 / 창해상전(滄海桑田)
푸른 바다가 뽕나무밭으로 변한다는 말. 동한시대(東漢時代)에 마고(麻姑) 선녀가 선인(仙人) 왕방평(王方平)에게 한 말에서 유래했다. 줄여서 창상(滄桑)이라고도 쓴다. “제가 신선님을 모신 후 어느새 뽕나무밭이 세 번이나 푸른 바다로 변하였습니다. 이번에 봉래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얕아져 이전의 반 정도로 줄어 있었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신선전(神仙傳)에 나온다. 창해상전(滄海桑田) 창상지변(滄桑之變) 상창지변(桑滄之變)은 같은 뜻이다.
☆ 시사상식 / 피지컬 AI(Physical AI)
현실 세계를 지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판단한 뒤 움직이고 조작하는 능력을 갖춘 AI를 일컫는다. 로봇, 자율주행차, 공장 자동화 기기 등 물리적 장치들이 사람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글로벌 선두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기술은 이제 소프트웨어 수준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을 하는 ‘피지컬 AI 모먼트’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주로 피지컬 AI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 속담 / 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
싸움을 통하여 서로 가지고 있던 오해나 나쁜 감정을 풀어 버리면 오히려 더 가까워지게 된다는 말.
☆ 유머 / 오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시간에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는 한참이 지나도록 오지 않자, 주인이 “왜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라고 중얼댔다.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갑자기 안색을 바꾸며 화를 내며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 왔다니? 그럼 우리는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라고 하고는 가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 버리자, 주인이 더욱 초조해하며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그만 가 버렸군”이라며 아쉬워했다.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화를 내며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그럼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라는 얘기가 아닌가? 정 그렇다면 나도 가 주겠네” 라고는 가버렸다.
이 광경을 지켜보기만 하던 남은 친구가 우정 어린 마음에서 주인에게 “말을 조심해서 했어야지”라고 충고했다.
그제야 주인이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달라지며 “뭐야! 그렇다면 나를 두고 한 말이란 건가?”라는 말을 남기고 그도 가버렸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