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덕여대가 2029년부터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4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정문에 락카 제거 행사를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한편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신고된 글은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장과 함께 가방에 넣은 칼을 찍은 사진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동덕여대는 이날 오후 2시 지난해 시위로 학교에 남은 래커칠을 학생, 교수, 직원이 함께 지우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었지만 칼부림 예고글로 학교 구성원이 함께하는 래커칠 제거작업을 잠정 연기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결정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10대가 체포됐다.
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경남경찰서와 공조해 마산에 거주하는 10대 여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전날인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덕여대를 향해 “학교 갈 준비가 됐다”라는 영어 문장과 칼이 든 가방 사진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날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글 작성자를 추적, 주거지 관활인 경남청에 공조를 요청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임의동행 중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행 의사와 관계없이 이러한 행위는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사회 안전망을 교란하는 명백한 범죄”라며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2029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이를 철회하라며 시위 등 반발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