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위험선호 회복·주주환원 모멘텀 부상…기술주 강세와 가치주 신호가 시장 좌우

3일 증시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기술주 개별 호재와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대형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재차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은행·가치주 업종에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과 주주환원 정책 변화가 밸류에이션을 뒤흔들 주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신호의 명확성이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다우 0.39% 상승, S&P500 0.25% 상승, 나스닥 0.59% 상승, 러셀2000 0.17% 하락으로 마감했다.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컨퍼런스, 오픈AI의 개발 경쟁 가속화 선언, 인텔–애플 협업, 아마존의 AI 칩 공개 등 기술주 중심의 개별 호재가 잇따랐다. 가상자산 시장의 반등도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 기대가 유동성 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개별 호재를 더욱 강하게 받아들이는 양상이 나타났다. 오후에는 트럼프 행정부 각료회의에서 감세·관세·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 의지가 확인되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대형 기술주 중심에서 다우 구성 종목 등 전통 섹터로 강세가 일부 확산되는 조짐도 관찰됐다.

11개 업종 중 산업재(0.9%), 정보기술(0.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4%)가 상승했다. 최근 한 달간 비교적 부진했던 대형 기술주(나스닥100 0.8%)가 다시 강세를 보였으며, 이른바 M7 중에서는 마이클 버리 영향으로 소폭 약세를 기록한 테슬라(-0.2%)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금리는 2년물 3.51%(-2bp), 10년물 4.09%(+0.2bp)로 혼조세를 보였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기대감으로 변동성이 확대됐고, 일본은행(BOJ)의 매파적 기조가 10년물 금리에 자극을 줬으나 견조한 입찰 결과 반영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유(WTI) 기준 1.2% 하락한 58.61달러로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 기대가 반영된 가운데,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접견할 예정이라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권순호 IBK투자증권 연구원 =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이 주주환원 제도 정비의 ‘중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편안은 일정 수준 이상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사를 대상으로 배당소득을 14%·20%·25%·30%의 네 구간으로 나누어 분리과세하는 구조를 도입한다. 기존 정부안의 최고세율(35%)보다 5%포인트 낮춘 30%를 상한으로 설정한 데다, 50억 원 초과 구간을 추가로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은행업권의 경우 일부 기업이 주주환원 정책 구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단순 스크리닝 기준으로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 기업은행 등 대표적 고배당·정책수혜주 상당수가 분리과세 요건에서 제외된다. 다만 분석에서는 주요 은행들이 4분기 결산배당을 통해 요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이 결합된 주주환원 믹스 가운데 배당 비중을 어느 수준까지 높일지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이 제시될 경우,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치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규모’보다 ‘시그널’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밸류에이션 회귀분석 결과, 배당 확대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신호가 존재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 대비 약 33%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부여받는 경향이 확인됐다.

주주환원 관련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단기 업사이드가 큰 ‘딥밸류(Deep Value)’ 종목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세방전지는 지난달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중기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 배당성향, 자사주 소각 방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약 1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저평가 상태에서 주주환원 정책 개선 신호가 나타날 경우, 단기간에 밸류에이션 갭이 축소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분석에서는 ‘딥밸류·양호한 이익 체력·주주환원 개선 여지’라는 세 조건을 갖춘 기업들을 추가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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