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롱패딩·목도리·완전 무장…실트 뒤덮은 오늘 날씨

▲영하 10도·롱패딩·목도리·완전 무장…SNS 실트 뒤덮은 오늘 추위 (조현호 기자 hyunho@)

▲영하 10도·롱패딩·목도리·완전 무장…SNS 실트 뒤덮은 오늘 추위 (조현호 기자 hyunho@)

3일 아침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올겨울 첫 강한 한파가 찾아왔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강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곳곳에서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5~7도로 평년보다 낮겠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북부, 충북 중·북부, 경북 북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 안팎, 경기·강원 내륙·산지 등은 -10℃ 안팎까지 떨어졌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서울·춘천·전주·대전·대구 등 주요 내륙에서 영하 10도 수준을 보였다.

호남 서해안과 제주에는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고 있다. 고창·부안·군산과 제주 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최대 10cm 이상의 눈이 더 쌓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충남 서해안,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북부 내륙, 제주 산지 등에서도 오늘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

한파 소식이 이어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완전무장’, ‘목도리 장갑’, ‘영하 10도’ 등이 실시간 트렌드(실트)에 등장했다. 이용자들은 “오늘 난 무적이다 완전무장했다”, “롱패딩에 목도리·장갑·핫팩 풀세트 챙겼다”, “체감 -13도라는데 진짜 춥다”, “모자·목도리·장갑 필수”, “영하 10도라더니 바람 때문에 더 춥다” 등 체감 추위를 공유하는 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또 “출근길 모두 완전무장 중”, “진짜 개춥다”, “영하 10도면 난리다”, “롱패딩 입고도 칼바람에 얼겠다” 등 실시간 반응이 이어지며 ‘추위 인증’ 사진과 체감온도 캡처 화면도 확산하고 있다. 일부 지역 이용자들은 “목도리 장갑 챙기고 나가라”, “핫팩 두 개씩 붙였다”, “눈도 오니까 조심해라”라며 서로 주의를 당부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파는 내일(4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4~0℃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1~9℃에 머무르겠다”며 “바람이 더해져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파와 눈길 안전사고, 동파 사고 등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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