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행정, 지적은 1년마다 되풀이…이대선 부위원장 ‘개선없는 반복행정 끝내야’ 직격”

박람회 기획력·소통·현장관리까지 전 분야 제동…“전략사업이면 책임과 성과부터 보여라”

▲수원특례시의회 이대선 환경안전위원회 부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시 박람회 운영·소통·현장관리 문제를 질타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수원특례시 주요 현안에서 “지적은 반복되는데 개선은 없다”는 혹독한 비판이 나왔다.

2일 수원특례시의회에 따르면 환경안전위원회 이대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율천·서둔·구운·입북동)은 11월 28일 환경국과 도로교통관리사업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람회 기획력부터 행정소통·현장관리까지 시정 전반의 구조적 부진을 정면으로 지적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없는 행정반복은 더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부위원장은 먼저 수원 K-뷰티박람회에 대해 “참가기업 구성도·방향성도 불명확하다”며, 2억5000만원 규모 행사임에도 타 지자체 대비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실을 짚었다. 그는 백화점·대형 상업시설의 파우더룸 트렌드를 예로 들며 “뷰티와 생활편의를 결합한 새로운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같은 지적을 받고도 개선이 없다면 이는 전략사업에 대한 책임 부족”이라고 못박았다.

수원음식문화박람회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색 없는 부스 위주의 운영, 해외 셰프 초청시 항공료 전액부담 대비 효과 부족 등을 지적하며, “정조대왕이 좋아한 음식, 수원이 가진 식문화, 화성문화제와의 연계 같은 스토리텔링 기반의 도시형 콘텐츠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행정·현장 운영 문제도 이어졌다.

이 부위원장은 수원시연화장에서 △화장예약 취소 안내 누락 △빈소–화장로 간 소통 오류 △불친절 민원 증가 등을 거론하며 “가장 예민한 순간에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안내체계를 표준화하고 불친절 민원 제로화를 목표로 교육·매뉴얼을 전면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8월 수원천 폐페인트 유출에 따른 물고기 집단폐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단기 수습을 넘어 “국비 협업을 통한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 신청 등 장기적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도로 현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인산업도로– 의왕저수지간 도로개설과정에서 민원인 사업장 출입구가 급경사로 시공된 점, 토사유출 우려, 사전 소통 부족, 설계와 시공의 괴리가 드러난 점을 지적하며 “구청이 관전에 반드시 현장을 다시 보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그는 “행정의 작은 오류도 시민에게는 큰 불편”이라며 “예산·기획·소통·현장관리 전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변화가 체감되는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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