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팝참참] “2009년생 맞아?”…김다현, ‘님 떠난 후’로 보여준 잠재력

트로트 가수 김다현이 한일 톱텐쇼에서 부른 ‘님 떠난 후’ 무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40년 전 장덕의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표현력과 장르 소화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컬피(CUL;PI)의 음악 토크 프로그램 ‘케팝참참’(연출 이은지)에서는 김다현의 보컬과 무대를 집중분석했다. 트로트 작곡가 김민진은 “김다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완성된 보석 같은 재능을 갖고 있었다”며 “트로트뿐 아니라 국악·발라드·팝까지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아직 성인이 아니지만 성숙한 감정선과 높은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전통 트로트 창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창법을 섞어 곡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는 해석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김민진은 그 배경으로 “아버지가 국악인이라 어릴 때부터 ‘한’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익혔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김다현의 간드러진 감성, 깊게 눌러앉은 발성, 국악적 호흡이 트로트와 결합해 독특한 색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퍼포먼스 면에서도 김다현은 존재감이 확실했다. 김민진은 “무대에서 와킹을 자연스럽게 녹여낼 정도로 유연성과 표현력이 뛰어나다”며 “10대 특유의 빠른 습득력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택한 ‘님 떠난 후’는 김다현의 연령대와도 잘 맞는 선곡이었다는 평가다. 장덕이 어린 나이에 불렀던 곡이기에 자연스러운 연결고리가 생겼고, 원곡의 시대감을 벗어나 세대가 다른 시청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재탄생했다.

향후 방향성에 대해 김민진은 “굳이 아이돌식 고난도 퍼포먼스를 할 필요는 없다”며 “70~90년대 감성의 뉴트로 기반 팝 스타일이 김다현의 보컬과 가장 잘 맞는다”고 조언했다.

김민진은 방송 말미 “지금 가장 잘 될 것 같은 가수”라며 김다현을 응원했다. '한일톱텐쇼' 무대를 통해 다시 확인된 김다현의 역량은 더 이상 ‘트로트 신동’이라는 수식어에 머물지 않는다. 전통과 현대, 장르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그녀의 가능성은 앞으로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를 키우고 있다.

(CUL;PI 컬피 '케팝참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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