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시장 비중 확대하고 중국 시장도 고려해볼 만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로 비관론자들의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난무하던 금융시장이 최근들어 장밋빛 일색이다.
미국,유럽,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연일 급등하면서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리먼브러더스 파산시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애물단지로 변한 주식형 펀드들도 2009년 들어 위기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최근의 국내 KOSPI 흐름을 보면 2007년과 무릇 흡사한 모습을 이룬다. 지난 2007년을 되돌아보면 당시 각 증권사 에널리스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코스피지수의 고점을 높게 조정하고 같은해 하반기에는 주식(주식형펀드)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특히 차이나펀드) 시장에서 소외된 느낌을 가진 투자자가 있을 정도였다.
최근 시장 분위기 역시 단기 급등으로 제때 따라가지 못한 투자자는 혼자 투자 수익을 놓친 기분일 것이다.
연초부터 급등한 원자재 관련, 이머징 시장등 100%에 육박하는 수익율을 기록한 펀드가 즐비한 장세에서 혼자 소외된 기분은 왜일까?
연초 역사적인 저금리 여건과 풍부한 국제 유동성에 따라, 향후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주식시장 회복을 전망하는 자료가 하나둘 나타날때, 아직 완연한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비관론에 따라 투자를 꺼리는 사이 주식시장은 이미 50%이상 상승해 있었다.
주요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서는 올해 코스피지수 고점을 계속 높여가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는 내년 전망치를 2,000포인트로 발표하고 있다.
주요 경제 예측기관들이 우리나라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한 실적 호전이 증시 상승을 견인하게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제는 지난 몇년간의 투자 형태를 한번쯤 되돌아 볼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2007년 하반기 이미 시장이 과열됐으며 거품을 경고하는 의견들이 잇달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금의 운용 목적(용도)도 고려치 않고 차이나펀드등에 올인해 아직까지 -40%의 수익율을 기록하는 쓰라린 경험을 한 바 있다.
본격적인 회복과 추세 전환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뉴욕대 루비니 교수처럼 전통적인 비관론자들이 아직까지 "더블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시각을 무조건 외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제는 합리적인 투자가 고려되야 할 시점이 왔다. 우선 투자자금의 성격과 운용 기간을 고려한 후 분산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다.
미국, 서유럽등 선진 시장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면서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보인 중국 시장에 대한 비중확대도 긍정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여기서 목표 수익율에 대한 설정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의 고수익에 매달리거나, 주변으로부터 전해들은 고수익에 대한 미련을 떨쳐야 한다. 하루에 7%까지 변동성을 가진 중국 시장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선진시장에 대한 냉철한 분별이 요구된다.
단기 급등후 일정한 박스권을 형성하는 변동성 장세에서는 ELS등이 인기 몰이를 하는 이유기도 하다. 2007년과 같이 지속적인 상승 장세에서 조정을 기다리며 투자시기를 조율하다가 마지막 상투에 모든 자금을 투자해 시장을 향해 불평하는 우를 다시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은 계속 오르기만 할 수는 없는 것이므로 일부 조정을 보일때마다 분할해 매수하는 것이 리스크도 줄이면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이제는 시장과 투자 시기 분산을 통해 수익율 극대화와 안정성을 함께 추구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