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낭만 러너' 심진석의 세상은 아름답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낭만 러너 심진석이 출연해 자신의 달리기 인생을 전했다.
이날 심진석은 “포기하면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하니까 포기하지 않는다. 요즘 러닝 대회 참가비도 비싸다. 가는 길까지 교통비도 있다. 그런 것들이 아까워서 뛴다”라며 “부상의 징조가 있을 때만 포기하는 거다”라고 남다른 정신력을 보였다.
그러면서 “해병대 출신이다. 해병대 정신으로 정신력이 더 강화됐다”라며 “힘든 표정으로 달리면 속도가 느려지고 포기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최대한 웃으며 행복하게 달리고 싶다”라고 낭만 러너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쉬는 날이면 꼭 가족과 시간을 보낸다는 심진석은 아픈 부모님과 형을 위해 월급 90%를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진석은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다. 힘들어도 돈을 많이 주는 걸 하자, 자식답게 하자, 해서 일을 하게 됐다”라며 “마라톤에도 우승 상금이 있다. 그걸 부모님께 드리려고 있지만 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받지 않으시더라. 그걸로 러닝 용품을 사고 나머지는 적금을 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형이 뇌전증이 있다. 형이 쓰러지는 걸 몇 번 봤다. 그걸 볼 때마다 저는 달려갔다”라며 “어디서든 형이 있는 곳까지 저는 빠르게 달려갈 거다. 함께 행복하게 살았으면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