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인회계사 최소 1150명 뽑는다…50명 감원

금융위원회가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공인회계사(CPA) 최소 선발 인원을 1150명으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200명보다 50명 줄어든 규모다.

선발 규모 축소에 맞춰 1차 시험 합격 예정 인원은 2800명으로 정해졌다.

공인회계사 최소 선발 인원은 2020~2023년 1100명 수준으로 유지됐으나, 비(非)회계법인 분야의 인력 수요를 감안해 지난해 1250명, 올해 1200명으로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미채용 합격자 누적에 따른 공급 부담, 회계법인의 매출·수익 정체, 비회계법인의 채용 규모 변화,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 등을 고려해 내년 선발 규모를 다시 조정했다는 설명이다.

합격자 등록을 위해 필요한 1년 실무 수습 과정도 문제로 지적된다. 회계법인들이 신입 채용을 축소하면서 실무 수습 자리를 확보하지 못한 미지정 인원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금융위는 실무 수습기관을 늘리는 방안을 포함해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시장 수요에 맞는 회계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역량 있는 회계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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