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가덕도 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의 입찰 조건 변경에도 사업에 재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이날 공항 건설의 핵심 사업인 부지 조성 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공사 기간을 종전보다 2년가량 늘린 106개월(8년 10개월)로 다시 산정해 발표했다.
이는 현대건설이 5월 말 가덕도 신공항 공동수급체(컨소시엄) 탈퇴를 선언하기 전에 제시한 108개월과 비슷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사업 재참여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가덕도신공항 부지 공사 경쟁 입찰이 4차례 유찰되자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애초 부지조성공사 입찰 공고상 공기는 84개월이었으나 현대건설은 연약 지반 안정화와 방파제 일부 시공 후 매립 등에 공사 기간이 더 필요하다며 108개월을 공기로 제시했다.
이후 국토부와 현대건설이 입장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자 국토부는 현대건설과 수의계약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에서 탈퇴했다.
다만 기존 컨소시엄에서 현대건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등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조만간 회의를 열어 정부 발표 내용을 논의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