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출 명단…장민재·장시환·김인환·윤대경·이충호·조한민은 누구?

▲(사진 맨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장민재, 장시환, 김인환, 조한민, 이충호, 윤대경 (출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정리에 나섰다. 강백호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한화는 21일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출 명단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이는 원클럽맨 장민재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2순위로 입단한 그는 한화에서만 12시즌을 뛰며 통산 313경기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2경기 126⅔이닝, 평균자책점 3.55로 활약했고, 2023년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2+1년 총액 8억 원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2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0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으나, 올해는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 14경기만 소화했다.

장시환도 이별하게 됐다. 2007년 현대에 1라운드로 입단한 뒤 넥센, KT, 롯데를 거쳐 2020년 한화에 합류한 그는 통산 416경기 29승 74패 35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1군 마지막 시즌인 지난해에는 3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13을 남겼고,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윤대경은 삼성에서 시작해 2020년 한화로 옮기며 두각을 드러냈다. 한화 데뷔 시즌 55경기 평균자책점 1.59로 활약했고, 2023년에도 47경기 평균자책점 2.45로 불펜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기복을 보였고 올해는 1군 등판이 없었다. 통산 성적은 177경기 16승 15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44다.

타격 잠재력을 인정받았던 김인환도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2016년 육성 선수로 입단해 2018년 데뷔한 그는 2022년 16홈런, 2023년 7홈런을 기록하며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출전이 줄었고, 올 시즌에는 10경기 타율 0.080에 머물렀다. 통산 308경기 타율 0.236, 25홈런, 108타점이다.

이충호와 조한민도 함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8번)로 입단한 좌완 투수 이충호는 통산 1군 경험은 많지 않지만 한화에서 10년 넘게 뛰며 팀을 지켜왔다. 184cm·81kg의 체격에 좌투좌타 투수로 기회가 줄어들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내·외야 유틸리티 조한민은 2019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3번)로 입단했다. 군산 출신으로 182cm·77kg의 멀티 포지션 자원이다.

한화는 올해 1차 정리(박성웅·이성민·민승기·안진·신우재·김예준·송호정)에 이어 두 번째 선수단 정리에 나서며 내년 시즌 전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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