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이 대통령이 공식방문한 이집트 카이로에서 브리핑하고 “G20 정상회의 계기에 프랑스, 독일과의 양자 회담, 중견국 모임인 믹타(MIKTA) 정상 회동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프랑스와의 양자회담에 대해 “내년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앞두고 내년 G7(주요 7개국) 의장국을 수임하는 프랑스와 국제 정세 및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독 회담에 대해선 “유럽 내에 우리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같은 제조 강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국제 경제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경제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또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는 올해 의장국인 우리 주도로 정상회담을 개최해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직접적인 소통 채널을 구축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위 실장은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한·이집트 양국이 1995년 수교 이래 경제·문화·교육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긴밀히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지난 30년간 구축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양국이 미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며 “두 정상은 다방면에서 양국이 가진 장점을 활용해 경제·사회·교육·문화·방산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협력 성과를 거양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CEPA)’를 공고히 해 나가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은 내년에 알시시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그간의 한국의 변화된 모습을 직접 느끼고, 오늘 논의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후속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이집트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대해선 “최근 양국이 공동연구를 마쳤다. 이번에는 CEPA 본격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을 준비하다가 기술적 문제만 남아있었던 것”이라며 “CEPA가 체결되면 시장 개방도가 넓어지므로 서로 무역 관계가 촉진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이집트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향한다. 22일부터는 G20 회원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성장, 기후변화·재난 대응, 공정한 미래 등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