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60% 진화…주민 대피령

▲20일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산림 당국이 산불을 끄고 있다. 20일 오후 5시 23분께 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21일 오전 1시 기준 진화율이 60%로 집계됐다. (사진제공=산림청)

▲20일 오후 5시 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 등이 진화 작업 중이다. (사진제공=산림청)

전날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21일 오전 5시 50분 기준 진화율 60%에 도달했다. 산림 당국은 밤새 지상 진화 인력을 집중 투입했지만, 불이 난 지역의 경사가 가파르고 접근이 어려워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정된 산불 영향 면적은 20㏊에 이르며 총 2.74㎞에 달하는 화선 중 1.65㎞가 진화된 상태다. 당국은 이날 일출 시각인 오전 7시 13분부터 산불진화헬기 25대를 일제히 투입해 완전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밤사이에는 지상 장비 68대와 진화대원 322명이 투입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불 확산에 대비해 인근 8가구 12명의 주민이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인제군은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인제군 기린면 현리 547-1 현재 북1리 산불 확산 중"이라며 "현4리, 북1리 주민께서는 현1리 경로당(기린면사무소 옆)으로 사전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불은 20일 오후 5시 23분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시작됐다. 산불 영향 면적이 10㏊를 넘어서자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는 피해 예상 면적이 10∼50㏊ 미만으로 추정될 때 내려지는 단계다.

당국은 불길을 모두 잡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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