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해남군 외국교육기관...전남도 설립 나서

▲전남도는 '외국인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외국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사진제공=전남도)

전남도가 기업도시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정주여건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17일 청사 서재필실에서 외국교육기관 설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착수보고회는 해남 구성지구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순천 신대지구에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한다는 것.

게다가 외국인 투자기업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국내외 학생 유치를 통한 글로벌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회에는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과 전남도의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전남교육청, 순천시, 해남군, 개발사업 시행자, 전문가 자문단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외국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과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외국교육기관은 해외 비영리 학교법인이 국내에 설립·운영하는 초·중·고등학교 형태의 교육기관이다.

전 교육과정에서 영어 등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국제인증 커리큘럼 등을 운영한다.

외국인 자녀뿐만 아니라 일정 비율의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외국교육기관 설립의 타당성과 운영모델을 다각도로 검토한다.

주요 내용은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의 정주여건과 산업인프라 분석, 외국인과 내국인 입학 수요 예측, 경제성·정책성 분석, 도민 의견 수렴 등이다.

연구과정 속 정원·시설 등 적정규모, 재원조달 방안, 위탁운영 전략, 행정절차 대응체계 등을 마련해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외국교육기관 설립은 글로벌 기업 유치와 지역 인재의 정주를 위한 시설 중 하나다"고 전했다.

이어 강 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남 실정에 맞는 국제학교 모델을 구체화하고,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RE100(재생에너지) 산업단지와 오픈(Open)AI-SK, 삼성SDS의 AI데이터센터 구축부지로 거론되었다.

그러면서 외국인 전문인력과 그 가족의 지역정주를 위한 외국교육기관 설립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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