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 17점을 최근 발표했다.
공모전 사진부문에는 471명이 1588점을 출품했다.
이 중 155점은 21개국 41명의 외국인이 제출한 작품이다.
또 올해 새로 마련된 숏폼 부문에는 16명이 참여했다.
사진 부문에는 대상, 금·은·동상 각 1명과 입상 10명 등 총 14명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은 제주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한 '에메랄드 빛 신비의 길' 작품이다.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인다.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이 색채 대비 속에서 원근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작 '회상'은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톤과 명암이 사진의 깊이와 분위기를 더하고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은상은 이호테우 해수욕장 축제의 한 장면을 담은 '오래전 그날의 횃불 행진'이다.
동상은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평온하게 서 있는 말의 풍경을 보여준 '콰이어트 프레리(Quiet Prairie)'가 각각 수상했다.
숏폼 부문 수상자로는 금·은·동상 각 1명이 뽑혔다.
금상은 제주 바다의 다양한 색과 아름다움을 담은 '제주의 색, 바다에 스며들다'가 수상했다.
은상은 제주의 여행 장면을 담은 '고고 제주(Go Go JEJU)'가 선정됐다.
동상 수상작은 제주의 자연과 감성을 소개한 '제주 감성여행 고(Go)'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66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2026년 상반기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 전시한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17년간 이어온 공모전이 시대 흐름을 반영해 숏폼 부문을 도입하며 새 변화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수상작들이 제주를 더욱 다채롭게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