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 수도권 국평 기준 분양가 10억 원 넘겨 서울 경기도가 상승 주도
-올해 신규 분양단지 전용 84㎡ 1순위 청약자 88% 분양가 8억 원 이하 단지에 몰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분양가 민감도가 커지고 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단지의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주변 시세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단지에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
실제 수도권 지역은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올해 10월을 기준으로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의 분양가는 서울은 16억 6650만 원 경기도는 9억 2067만 원 인천은 6억 7281만 원에 달했다. 지난달 전용 84㎡의 분양가 대비 각각 약 4.16%, 10.74%, 2.01% 오른 수치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자 수요자들의 분양가 민감도도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11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시장은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8억 원을 넘지 않는 단지가 주도했다.
가장 많은 청약자를 끌어 모은 상위 10개 단지 중 84㎡ 기준 분양가가 8억이 넘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했다. 이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에서 5월 분양한 동탄 포레파크 자연&푸르지오의 전용 84㎡A 타입이다. 단지의 171세대 일반공급 모집에는 1순위 청약자 1만 1970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7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동탄꿈의숲자연&데시앙(25년 5월 분양),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25년 7월 분양), 김포풍무역세권호반써밋(25년 10월 분양), 제일풍경채의왕고천(25년 4월 분양)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분양 타입으로 살펴봐도 8억 원 이하의 분양가를 갖춘 단지에 청약수요가 몰렸다.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84㎡ 타입 중 분양가가 8억 원이 넘지 않는 단지의 110개 타입에는 일반공급 1만 8057세대에 1순위 청약자 5만 3659명이 몰렸다. 전체 1순위 청약자 6만 576명 중 약 88.6%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몇 년간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요자의 분양가 민감도가 커진 상황이다”라며, “분양가 상승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수요자들이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198번지 일원에서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린 에듀하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55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공공택지인 남양뉴타운 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 단지 배치는 물론 넉넉한 동간거리 확보를 통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고 다양한 테마의 조경설계도 적용할 방침이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조성하고 가구당 주차대수를 1.33대 확보해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중 수원 권선구 당수1지구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당수공공택지지구 중심부 M1, 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는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된다. M1, M2 블록 도합 전용 74~103㎡ 47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공공택지인 당수지구에 들어서는 만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GS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내삼미2구역 지구단위계획구역 A1블록) 일원에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총 10개 동, 전용면적 59~127㎡ 총 127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는 동탄신도시와 세교지구의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롯데백화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이마트 오산점 등의 쇼핑 시설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을 차량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