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윅, 여의도 대교아파트 현장 방문… “자연 활용 방법 고민”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설계를 맡은 토마스 헤더윅이 단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조유정 기자 youjung@)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이곳을 어떻게 활용해 설계할지 고민이 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15일 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를 찾았다. 헤더윅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 그는 대교아파트를 통해 처음으로 국내 주거시설 프로젝트를 맡았다.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현재 576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대지면적 2만6869㎡에 최고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되며 용적률은 469.99%다.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와 구글 신사옥을 디자인한 영국 런던의 헤더윅 스튜디오가 특화설계를 맡는다. 단지 안에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갖춘 복합 문화체육시설과 데이케어센터, 청소년 전용공간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된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토머스 헤더윅이 설립한 헤더윅 스튜디오를 직접 섭외했다. 헤더윅은 “대교아파트는 매우 특별하다. 디자인팀에 직접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첫 번째 조합”이라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단지를 새로 디자인할 때 헤더윅의 철학을 담아주길 바란다”고 전했고 헤더윅은 하이파이브로 화답했다.

이날 헤더윅은 단지 내부를 둘러보며 사진을 촬영했다. 그는 특히 단지 내 상가에 관심을 보였다. 헤더윅은 “단지 안 상가도 함께 재건축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단지 내 조화를 위해 함께 재건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교아파트 상가와 아파트는 지번이 분리돼 현재 아파트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는 ‘여의도동 41’에 위치했고 단지 양쪽 출입구에 놓인 상가 두 곳은 ‘41-1’과 ‘41-2’로 행정구역상 구분돼 있다.

그는 단지 조경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헤더윅은 “영국도 환경이 아름답지만 이곳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더 아름답다”면서 “자연환경을 어떻게 활용해 설계할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시공사로는 삼성물산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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