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습지인 광주 '장록습지' 람사르 등록 나서

▲광주 광산구에 자리한 국가습지인 '장록습지'. (사진제공=광주시)

광주시는 국가습지인 장록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17일 광산구 어룡동 행정복지센터 이야기꽃 도서관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설명회는 습지보호지역 내 이해관계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람사르습지 등록 취지와 기대효과를 공유하고, 향후 관리방안 수립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록습지는 황룡강 하부에 위치한 국가습지보호지역(2020년 지정)으로,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삵·새호리기·흰목물떼새를 포함해 총 8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지역이다.

하천, 갈대, 버드나무 군락, 바위섬 등 다양한 서식 환경이 공존해 도심 속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광주시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께 환경부에 람사르정보양식(RIS)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환경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람사르사무국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사무국 심의를 통해 최종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생물·지리학적으로 독특하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가치가 높은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장록습지는 람사르 등록기준 중 그룹 B의 2번(멸종위기종 보유)과 3번(생물다양성 유지) 항목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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