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3일 하락 출발해 4130선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27포인트(0.34%) 내린 4134.6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22.82포인트(0.55%) 내린 4127.57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23억 원, 4265억 원 순매도를 보이는 반면 기관은 909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0.10% 오른 10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0.49% 하락한 61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금융주는 KB금융(1.78%), 신한지주(1.97%), 하나금융지주(0.52%) 등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7%), 현대차(-0.9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2%) 등은 하락세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속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469.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감에 산업·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으나 기술주는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6% 각각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0.26% 하락했다.
이날 미 하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표결에 부쳐지면서 셧다운이 사실상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이에 따라 금융, 의료·헬스케어, 산업, 소비재 섹터에 매수세가 몰렸다. 기술주는 엔비디아(0.33%), 브로드컴(0.93%)이 오른 반면, 애플(-0.65%), 테슬라(-2.05%)는 하락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셧다운 해제가 공식화되면 연방정부 지출 정상화에 따른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개선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 데이터가 공개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말을 앞두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 3차 개정안 추진, 장기투자자 세제 혜택 부여 등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 잇따라 부각되며 정책 모멘텀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2.54포인트(0.28%) 오른 909.05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