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31일 하락 출발해 4070선을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지수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3포인트(0.28%) 내린 4075.26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출발해 낙폭을 소폭 키웠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 원, 827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260억 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29%, 2.46% 하락하고 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22%), 현대차(5.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0%) 등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잇따라 회동한 가운데 두 회사 주가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황 CEO는 “한국과 엔비디아, 그리고 파트너 모두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AI·로보틱스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2.0원 오른 1428.5원이다. 1430.0원으로 출발한 뒤 14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도 세부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미 현금 투자 부담이 하락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메타가 AI 투자 비용 조달을 위해 약 250억 달러 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 소식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메타는 11%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2.92%), 엔비디아(-2.00%)도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23%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9%, 1.57%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상·하방 재료와 관세 협상, 엔비디아 이벤트 등 국내 변수까지 더해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관세 협상은 양측 입장이 일부 다른 만큼 최종 서명까지 정치적 노이즈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포인트(0.22%) 오른 892.91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