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AI 결합해 美 태양광 발전소 자율 진단

한국중부발전이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관리 시스템으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25'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디지털 전환 기술력을 입증했다.
중부발전은 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25의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에서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상작인 '미국 태양광 발전소 AI 지능형 관리 시스템'은 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이 띵스파이어, 스카이텍과 공동으로 수행한 현장 기술개발 과제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LiDAR(라이다) 기술과 AI 신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자율주행 드론이 발전소의 3차원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동시에,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의 고장 및 화재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설비 이상의 원인을 분석하고 손실을 자동 계산하며 발전량 예측과 고장 진단까지 수행한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발전소 운영·정비(O&M)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에서 AI 기반 자율 진단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이 시스템을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 태양광(130MW) 발전단지에 우선 적용한 뒤 콘초밸리 태양광(160MW)과 건설 중인 루시 태양광(350MW)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공공기관도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스마트 발전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