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파인더는 11일 한성크린텍에 대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재현되는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와 신규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며 관련 설비업체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AI가 촉발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라며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10월 방한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월 90만 장 규모(웨이퍼 기준) 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협약을 맺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사이클 공급과잉 여파로 지난 2년간 다운사이클을 경험한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증설을 자제하며 HBM 및 선단 공정으로의 전환 투자를 진행해왔다"라며 "DDR4는 메모리 3사가 내년 안에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전방 AI 수요가 급증하고, 레거시 메모리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연일 D램(DRAM) 및 낸드(NAND) 가격이 급등하면서 레거시 메모리 마진율이 HBM3E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시 찾아온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평택 P4 공장 준공 및 클린룸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고,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신규 라인을 건설하고 있다"라며 "동사는 5일 삼성E&A와 총 180억 원 규모의 P4 Ph4 초순수 복합동 및 그린동 설비공사를 수주했는데, 이는 과거 삼성전자 P1 초순수 설비부터 지난해 P4 Ph3 초순수 복합동 설비공사에 이은 삼성향 초순수 설비 수주"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AI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주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 평택공장과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증설이 본격화되고 있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신축도 진행 중인 만큼 내년도 추가적인 수주 계약도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내다봤다.











